비밀공간

빅쇼트 리뷰

purplespace 2022. 1. 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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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 영화는 2008년 금융위기를 다루었습니다. 월가의 도덕적 해이를 적나라하게 비판했습니다. 그중에서도 2008년 금융위기를 예언한 인물인 마이클 버리를 중심으로 영화가 흘러갑니다. 마이클 버리는 미국 주택시장에 많은 버블이 끼어있는 것을 예단하고 공매도를 한 인물입니다. 그래서 월가가 절망의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 그는 8000억이라는 이득을 보았습니다. 최근에는 테슬라에 공매를 친 것으로 다시 한번 뉴스에 회자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의 예측은 틀렸고 백기 투항하였습니다. 이 것을 보면 아무리 시장을 보는 눈이 남들보다 빠르다 할지라도 미래를 보는 것이 아니라 단지 예측을 할 뿐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무튼 영화에서는 그의 예측은 정확히 들어맞았습니다. 

 

월가의 도덕적해이

영화는 적나라하게 월가를 비판합니다. 그들은 계속해서 시장이 우상향 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도덕적 해이가 심해질 대로 심해졌습니다. 영화에서는 실제 부동산을 확인하려고 부동산을 둘러보는데 집을 살 수 있는 형편이 아닌 사람들이 집을 한 채도 아니고 여러 채를 소유하는 것을 보고 라이언 고슬링이 연기한 자레드 베넷에게 부동산 시장이 폭락한다고 들은 마크 바움(스티브 카렐 분)은 부동산 시장에 공매를 하기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월가에서 일하는 금융인 대부분은 그들의 행동을 비웃습니다. 늘 시장에 대한 막연한 낙관의 끝에는 절망이 같이 오는 것 같습니다. 

 

공매도

영화를 보면서 Short을 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은 시장이 우상향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장이 움직여야 모두가 행복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이 올라야 모두가 행복하니까요. 그런데 거기서 시장에 공매를 걸었다고 하면 굉장한 비난을 받습니다. 아무래도 공매도는 시장이 추락한다는 것에 배팅을 하는 것이니까요. 그런 비난을 겪어도 예측이 틀린다면 그들은 이득도 보지 못할 것입니다. 실제로 마이클 버리는 당시에 엄청난 비난을 받습니다. 마이클 버리의 회사에 돈을 투자한 투자자들은 자시의 돈을 회수하려 하지만 마이클 버리는 아예 그 사람들의 연락을 끊어버립니다. 마이클 버리는 은행들과 신용부도 스왑을 체결하였는데 시장이 추락하면 큰돈을 벌지만 그 전에는 계속해서 그들에게 엄청난 수수료를 지불해야 했습니다. 만약 도중에 투자자들이 돈을 회수한다면 시장이 무너지기 전에 계약 자체가 파기되어 버리기 때문에 마이클 버리는 투자자들의 연락을 끊습니다. 그 결과 마이클 버리는 엄청난 비난과 함께 고소 고발도 당합니다. 하지만 결국 시간이 흘러 시장은 추락하고 마이클 버리는 막대한 이익을 얻습니다. 이 계기로 마이클 버리는 잠시 월가를 떠나게 됩니다. 

 

후기

이 영화는 2008년을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조금씩 주가가 빠지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다시 한번 금융위기가 오는 것이 아닌지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2020년 주가 폭락 이후로 Fed는 시장에 계속해서 돈을 뿌리고 있습니다.  돈의 가치가 마구 떨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이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Fed는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현재의 가치보다 미래의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성장주가 가득한 나스닥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지금 돈을 못 벌어도 나중에 돈을 잘 벌겠지라는 막연한 기대 속에 투자하였지만 금리가 오르면 이 시장들은 막대한 타격을 입을 것이 자명합니다. 이런 시기에 <빅쇼트>를 보시면서 다시 한번 과거를 회상하시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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