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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노웨이홈 리뷰

purplespace 2022. 1. 2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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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고의 프랜차이즈 히어로

<스파이더맨>이 돌아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의 개봉을 기다리셨을 텐데요. 벌써 개봉한지도 한 달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은 현재까지 한국에서 700만이 넘게 관람하였습니다. 만약 현재 상황이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했던 시기라면 분명 1000만을 훌쩍 넘겼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전 세계 흥행 수입은 16억 달러를 가뿐히 넘기며 역대 흥행 수입 8위에 올랐습니다.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의 흥행 수입이 20억 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스파이더맨은 차기 마블 시리즈에서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임을 예측하게 합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2000년대 초반에 시작되었습니다. 토비 맥과이어를 주연으로 그 스파이더맨 특유의 찌질함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들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많이 흐르고 시리즈 리부트도 많이 일어난 작품이다 보니 스파이더맨은 많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일단 세 명이 스파이더맨을 연기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마다 각각 배우들의 선호도가 달랐습니다. 일단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으로 맨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토비의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제일 훌륭하다고 말합니다. 반면에 제일 스파이더맨스러운 동작을 취하는 것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연기한 앤드류 가필드라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저 역시도 앤드류 가필드의 길쭉길쭉한 몸에서 나오는 동작들이 스파이더맨 그 자체인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가장 고등학생 스럽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세 편은 각각의 장점이 존재하고 전부 다 좋은 시리즈라고 생각됩니다. 

 

빌런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은 본격적으로 마블이 멀티버스의 존재를 알려주는 영화였습니다. 피터 파커가 세상 사람들에게서 잊혀져서 평범하게 돌아가고 싶다는 소망으로 닥터 스트레인지를 찾아갑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흔쾌히 피터의 부탁을 들어줍니다. 하지만 모두의 기억을 없애주는 주술을 사용하려 할 때 피터는 모두는 안된다고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말합니다. 집중을 잃은 닥터 스트레인지는 주술을 잘못써서 멀티버스가 열리고 피터와 관련된 모든 인물들이 톰 홀랜드가 맡은 피터의 세계로 찾아옵니다. 그 인물들은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챙겨보셨다면 매우 반가운 얼굴들입니다. 각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스파이더맨과 맞서는 메인 빌런들이 이 세계로 넘어온 것입니다. 다시 이 빌런들을 돌려보내기 위해서 피터는 이 빌런들을 전부 잡아서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데려와야 했습니다. 그렇게 피터는 메인 빌런들을 전부 잡고 마지막으로 고블린을 잡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큰 엄마 메이에게 고블린인 노먼 오스본이 찾아갑니다. 오스본은 자신에게 잠재된 고블린을 무서워하며 도움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이 것은 고블린의 속임수였습니다. 결국 피터를 배신하고 결국 사건에 휘말린 메이는 죽음을 맞이하고 맙니다. 절망에 빠진 피터 앞에 정말 그리운 얼굴들이 등장합니다.

 

삼스파

그 얼굴들은 전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담당했던 두 명의 피터 파커였습니다. 피터를 찾으려는 네드가 닥터에게서 뺏은 주술품으로 피터를 찾기 시도합니다. 그 때 나타난 스파이더맨은 톰 홀랜드가 아니라 앤드류 가필드의 스파이더맨이었습니다. 뭔가 앤드류의 얼굴이 등장할 때 극장에서의 환호성과 알 수 없는 소름이 돋았습니다. 정말 앤드류가 다시 스파이더맨 옷을 입고 나타난 것이 정말 흥분되었습니다. 그 흥분이 가라앉기도 전에 다시 한번 환호성이 터져 나왔는데 토비 맥과이어가 등장한 것입니다. 그렇게 세 명의 스파이더맨이 한 프레임에 담겼습니다. 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들에게 너희들은 이 슬픔을 모를 거야라고 하지만 이 과정을 모두 겪은 앤드류와 토비는 옅은 웃음과 함께 자신들도 겪었던 일인 것을 톰에게 얘기하며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말을 꺼냅니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그 말을 들은 톰은 다시 한번 기운을 냅니다. 

 

감동 

그렇게 그들은 메인 빌런들과 다시 한번 맞서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에 MJ가 떨어지게 되는데 여기서 앤드류의 스파이더맨이 MJ를 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짓습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를 보신 모든 분들이라면 왜 그가 그런 표정을 지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말 말을 할 수 없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에게 그날의 아픔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입니다. 

 

향후의 미래

그렇게 모든 빌런들이 정리되었지만 차원이 무너지면서 스파이더맨과 연관된 모든 빌런들이 차원을 넘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 것을 막기 위해 톰은 자신을 세상에서 모두 잊게해주고 원래대로 되돌려 달라고 닥터에게 요청합니다. 닥터는 그의 뜻에 따라서 세상 사람들에게서 피터의 존재를 지우게 됩니다. 결국 피터가 제일 사랑하는 MJ와 네드 조차도 피터의 존재를 잊게 됩니다. 이렇게 피터는 전작에서 우리가 익숙했던 피터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아이언맨이 피터에게 줬던 최신 슈트도 없고 그저 자신이 재봉해서 만든 스파이더맨 옷을 입습니다. 이 영화는 스파이더맨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준 영화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래에 스파이더맨이 어떻게 다시 등장할지 궁금증을 남겨둔 영화이기도 합니다. 많은 이야깃거리를 제공해준 스파이더맨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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