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애플 드라마
애플 Tv가 한국에 론칭하였습니다. 애플 tv는 요즘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OTT 시장의 새로운 강자가 되기 위해서 애플이 론칭한 OTT입니다. 애플은 계속해서 제조업의 시장을 기반으로 콘텐츠 시장으로 진입하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애플 tv는 현재 많은 작품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들의 기조는 많은 작품을 그저 내놓는 것이 아니라 하나를 내놓더라도 양질의 작품을 내놓는 것입니다. 일면 그들이 컴퓨터와 스마트폰 시장을 점령할 때의 기조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미 한국 이외에 시장에서는 애플 tv를 출시하였습니다. 이번에 한국에 애플 tv를 론칭하면서 한국 드라마를 내놓았습니다. 이선균 주연의 닥터브레인입니다. 닥터 브레인은 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드라마입니다. 굉장히 독특한 소재와 연출를 통해서 시청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감독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 악마를 보았다 등 다수의 영화를 흥행시킨 김지운 감독입니다. OTT 시장이 커지면서 기존 영화에서 활동하던 감독들이 대거 드라마 시장에 유입되는 것 같습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매우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영화보다는 긴 호흡을 통해서 감독들의 연출을 볼 수 있다니 말입니다. 시간과 예산에 쫓겨서 만든 지상파 드라마가 아니라 자신들의 생각과 표현 방식에 자유로움이 있기 때문에 감독들이 많이 넷플릭스나 여러 OTT 업체들과 협업을 하는 것 같습니다.
기억
이 드라마의 소재는 굉장히 독특합니다. 고세원(이선균 분)은 감정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래서 어릴적 자신의 엄마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사망하였음에도 어떠한 감정의 동요도 일으키지 않습니다. 이런 것 때문인지 반대급부로 인해서 고세원의 지능은 매우 뛰어났습니다. 그것을 알아채고 명박사(문성근 분)는 그를 양자로 입적합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인해서 고세원은 명박사를 떠나고 그렇게 세월이 지나 고세원은 뇌를 연구하는 연구원이 됩니다. 그리고 사람의 뇌를 통해서 기억을 볼 수 있는 기계를 개발합니다. 그 기계는 살아있는 사람에게는 사용하면 엄청난 부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에 죽은 사람에게만 사용하여야 했습니다. 기계를 테스트하기 위해서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과 고세원 자신을 기계를 통해서 연결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우연은 없다
교통사고를 당한 남자의 기억을 본 고세원은 그의 환영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영화 뷰티풀 마인드에서 존 내쉬(러셀 크로우 분)가 조현병 증상으로 환영을 보는 것처럼 고세원 또한 그만이 볼 수 있는 환영을 보게 된 것입니다. 그 남자의 정체는 이강무(박휘순 분)로 경찰 출신으로 일전 고세원의 아내를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기억을 공유한 고세원은 자신의 아들의 죽음과 아내가 그로 인해 식물인간이 된 일련의 사건이 우연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그의 아들은 사고를 당한 게 아니라 누군가 사고를 위장해 납치했고 그의 아내 또한 자살을 기도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서 살인미수가 된 것입니다. 이러한 사건들을 여러 사람들과 뇌를 연결해가면서 조금씩 사실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명박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기억은 이전 될 수 있는가
명박사는 거의 죽음 직전에 놓여있었습니다. 하지만 실험을 통해서 그 또한 자신의 기억을 이전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합니다. 그는 고세원의 아들에게 자신의 기억을 이전해 계속해서 삶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단순히 사람의 기억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인격을 지우고 뇌를 대체하는 것입니다. 굉장히 독특하면서 일면 섬뜩했습니다. 조금 더 컴퓨터가 발달된다면 불가능한 영역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요즘 세상은 초거대 기업들이 개발한 알고리즘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가깝게는 우리가 매일 보는 유튜브 속에서도 알고리즘을 통해서 우리가 원하는 것만 보여주도록 만듭니다. 우리가 특정 단어를 검색하면 그 단어의 맞추어 광고 또한 설정되게 됩니다. 이런 세상에서 닥터 브레인이 전하는 이야기는 단순히 판타지적 요소만은 아닐 것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닥터 브레인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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