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공간

나의아저씨-삶의 위로가 필요한 순간-

purplespace 2022. 1. 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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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드라마

최근 넷플릭스에서 예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나의 아저씨를 론칭했습니다. 저의 인생 드라마를 꼽으라면 개와 늑대의 시간과 나의 아저씨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서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삶에 지친 나에게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드라마였습니다. 

 

 나의 아저씨 명대사

나의 아저씨는 많은 명대사를 탄생시켰습니다. 단순히 드라마의 대사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 한켠을 울리는 그런 대사들이 참 많았습니다. 저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저의 인생을 한 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많은 대사들 중에서 제가 생각하는 명대사들 몇 개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경직된 인간들은 다 불쌍해 살아온 날들을 말해주잖아 상처받은 아이들은 너무 일찍 커버려. 그게 보여 그래서 불쌍해. 걔의 지난날들을 알기가 겁난다"

이 대사는 극 중 한동훈이 이지안을 안쓰럽게 여기면서 나온 말이었습니다. 이지안은 어릴 적 감당하지 못할 과거를 가지고 홀로 할머니를 모시며 살고 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 한동훈을 속이고 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합니다. 하지만 이지안은 회사에서 다른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합니다. 그런 이지안을 보고 한동훈이 다른 동료들과 술을 마시면 할 이야기입니다. 누구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자신의 나이에 비해서 감당하지 못할 상처를 받는다면 다시 상처를 받을까 봐 피하고 숨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누가 욕하는 거 들으면 그 사람한테 전달하지마 그냥 모른 척해. 너희들 세상에서 다 말해주는 게 우정 일지 몰라도 어른들은 안 그래. 내가 상처받은 걸 아는 사람... 불편해.. 보기 싫어"

한동훈을 뒤에서 욕한 직장 동료에게 뺨을 때린 지안에게 동훈이 한 말입니다. 어렸을 때는 상대방이 저를 험담한 것을 안다면 대부분 싸우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점점 들어가다 보면 욕한 사람보다 나를 험담했다고 옆에서 이르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불편해지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나의 약점을 아는 사람을 마주하는 것이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아무도 모르면 돼 그럼 아무 일 아니야.. 아무도 모르면.. 아무 일도 아니야. 내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네가 심각하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모든 일이 그래. 항상 네가 먼저야. 네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지안에게 동훈이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해 준 말입니다. 이 말은 지안에게 해 준 것 같지만 오히려 동훈이 자신에게 스스로 되뇌는 말입니다. 지안의 와이프가 바람피운 것을 알았지만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 사실을 모른 척하는 자신에게 하는 말인 것입니다.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자신이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큰 일이라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그 일을 마주한다면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입니다. 반면에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나의 마음이 불안정하고 침착함을 잃는다면 나의 마음을 굉장히 괴롭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지안, 편안함에 이르렀나"

많은 폭풍우가 지나가고 꽤 많은 시간이 흘러 동훈과 지안이 우연히 만나는 장면입니다. 지안은 회사를 다니면서 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평범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동훈 또한 회사에서 나와서 몇몇 동료들과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동훈은 지안과 악수를 나누고 돌아서면서 마음속으로 지안에게 한 말입니다.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결국 포기하지 않고 살아간다면 누구에게나 편안함에 이르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마무리

대사 하나하나가 나에게 해주는 위로라고 생각될 만큼 문뜩문뜩 머릿속에 남았습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상처받을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 상처들이 쌓이고 쌓여서 어느 순간 무뎌지고 그냥 받아들이는 순간이 오는 것 같습니다. 그 무뎌짐이 뭔가 쓸쓸함으로 다가올 때, 나의 아저씨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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