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
연상호 감독은 한국에서 인기 있는 감독을 중 한 명입니다. 그가 만든 작품들은 완성도를 떠나서 많은 찬사와 비판을 동시에 받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좀비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찬사와 동시에 반도에서는 조금 아쉬운 작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잠재력을 가진 감독임에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연상호 감독은 넷플릭스에서 자신의 예전 애니메이션 작품인 지옥: 두 개의 삶을 토대로 '지옥'이라는 작품을 실사화하였습니다. 지옥은 연상호 감독의 색깔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지옥의 토대가 된 애니메이션 지옥:두 개의 삶은 만들어진지 오래되었습니다. 작화 같은 것들은 조금 엉성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그 작품에 담긴 이야기는 여전히 독특하고 약간의 섬찟한 마저 느끼게 만듭니다.
고지와 시연
이 드라마는 한 카페에서 남자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의 표정에서는 두려움과 공포가 가득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1시를 가리키자 지옥의 사자들이 나타나 그를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결국 시연이라는 것으로 그를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합니다. 이런 기이한 현상을 어느누구도 설명하지 못하지만 새진리회라는 종교 단체는 이 시연 악한자를 범하는 신의 계시라고 주장합니다. 이런 고지를 받지 않으려면 우리는 모두 선하게 살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새진리회의 의장인 정진수(유아인 분)는 이런 고지와 시연이 예전부터 일어났다는 증거를 내보이면 그의 주장의 신뢰를 더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온전히 얻는데는 실패합니다.
박정자의 등장
그런 던 중 박정자가 등장합니다. 그녀는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고지를 받습니다. 정진수는 그녀에게 고액이 돈을 제시하고 그녀는 민혜진 변호사와 상담하며 고민하지만 결국 그 돈을 수락하게 됩니다. 그녀가 떠나므로써 남겨진 아이들이 걱정되었기 때문입니다. 정진수 의장은 그 돈의 대가로 생방송으로 시연 장면을 방송에 내보낼 것을 조건으로 내겁니다.
시연
결국 박정자의 시연 장면은 생중계가 결정되었고 많은 인파들이 박정자의 시연을 보러 구름같이 몰려듭니다. 또한 가장 좋은 자리에서 보기 위해서 거액의 돈을 낸 부자들은 가면을 쓰고 등장합니다. 정해진 시간이 되고 박정자의 시연 장면이 전국에 생중계가 됩니다. 이 끔찍한 시연장면이 모든 시민들에게 송출되자 많은 사람들은 신의 존재를 믿게 됩니다. 새진리회는 신의 뜻을 전하는 종교 단체로 급부상합니다. 신을 극단적으로 추종하는 화살촉은 자신들이 자의적으로 만든 선이라는 개념을 사람들에게 강요하며 폭력을 일삼습니다.
거짓된 믿음
사람들은 자신이 모르는 것을 맞닥뜨리면 쉽게 잘못된 믿음으로 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진수의장은 그 점을 이용했습니다. 정진수 의장 또한 고지를 받았던 것입니다. 정확히는 20년 전에 고지를 받았습니다. 정진수는 20년이라는 세월 동안 자신이 왜 죽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들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신은 죄를 지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저 고지는 아무도 설명하지 못하는 단지 초자연적인 현상일 뿐인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정진수는 왜 이런 거짓말을 했을까요. 그의 목적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신념의 무서움
정진수는 이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을 통해서 인류를 더 발전시키려 합니다. 만약 고지가 단순히 초자연현상이 아니라 사람이 죄를 지어서 받는 것이라면 사람들은 예전보다 더 죄를 짓고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신념이 생긴 정진수는 자신의 죽음 또한 숨기며 새진리회가 계속해서 힘을 가질 수 있게 합니다.
마무리
여기까지가 드라마의 절반정도의 내용이고 나머지 반은 배영재 PD(박정민 분)를 중심으로 극이 진행됩니다. 나머지는 넷플릭에서 확인해보세요. 분명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드라마일 것입니다. 이 드라마는 판타지적 요소가 매우 강하지만 단순히 비현실적이다라고 생각할 수 없는 많은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이 드라마는 인간을 어떻게 바라보고 공포가 인간을 어떻게 지배할 수 있는지를 잘 고찰한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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